Date: 3-13-18 성전을 건축하라
- 주인
- 2018년 3월 14일
- 2분 분량
One Verse: 스1:1-2절, "페르시아 왕 고레스가 왕위에 오른 첫 해이다. 주님께서는, 예레미야를 시켜서 하신 말씀을 이루시려고, 페르시아 왕 고레스의 마음을 감동시키셨다. 고레스는 온 나라에 명령을 내리고, 그것을 다음과 같이 조서로 써서 돌렸다. "페르시아 왕 고레스는 다음과 같이 선포한다. 하늘의 주 하나님이 나에게 이 땅에 있는 모든 나라를 주셔서 다스리게 하셨다. 또 유다에 있는 예루살렘에 그의 성전을 지으라고 명하셨다."

유대인들이 바벨론에서 처음으로 돌아와 <성전>을 재건하다(스1-6장)
히브리어 본문의 전통에서는 <에스라>와 <느헤미야>는 서로 하나의 두루마리이다. 이것이 두 권으로 나누어진 것은 1448년의 한 필사본에서 처음으로 볼 수 있다. BC 587년 예루살렘이 바벨론에 멸망당하고 상당수 주민들이 바벨론으로 사로잡혀 감으로써 유다 왕국은 몰락한다. 거의 50년 후인 BC539년에 바사 임금 <고레스> 왕이 바벨론 제국을 굴복시킨다. 바사 사람들은 [관대한 종교 정책]을 추진하였는데, 바사 대왕과 제국의 안녕을 위해 모든 나라의 신들에게 기도하는 것이 이들에게는 중요했던 것이다.(스6:10)
이리하여 고레스 왕은 유다인들에게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성전 예배를 새로 정비하라는 목적을 밝히면서 바벨론에 사로잡혀 와 살고 있던 유대인들의 귀향을 허락한다.(스1:2-3) 일명 [고레스 칙령]에 따라 BC 538년(스1:1 고레스 원년)에 첫 유대인 무리가 예루살렘으로 돌아와서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거기서 <성전>을 다시 지었다.
그리고 그 후 약 80년이 지나서야 두번째 유대인 무리가 예루살렘으로 돌아왔다. 이 무리에 속한 지도자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제사장이자 '학사'였던 <에스라>였는데, 에스라는 [아닥사스다 1세(BC464-424)]의 위탁을 받아서 규정에 맞게 제사 드리는 일을 돌보고 또 백성이 율법에 따라 살게 하려고 애썼던 인물이다.
*아닥사스다(Artaxerxes)는 사람 이름이 아니라 바사 왕의 칭호이다. 우리 나라로 말하면 '대통령'이라는 말과 같다. '아닥사스다'(‘율법에 주권을 주는 자’라는 뜻)로 호칭되는 왕은 4명인데, 성경에 나오는 아닥사스다는 아닥사스다A를 말한다. 아닥사스다A(BC 464-424)는 [아하수에로(크세르크세스)]의 아들로, 오른손이 왼손보다 길어서 ‘롱기마누스’(Longimanus)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. 그렇다면 아닥사스다A는 아하수에로의 왕비였던 <에스더>와도 깊은 관련이 있다고도 볼 수 있다.
에스라가 이주한 뒤 13년이 지나서 바사 임금은 자신의 왕궁 고위 관리 가운데 한 사람인 유대인 <느헤미야>가 예루살렘으로 가는 것을 허락하고 그에게 유대 [총독]의 전권을 주었다. 느헤미야는 예루살렘의 외적인 재건, 특히 성벽 재건에 힘썼다. 느헤미야는 에스라와 함께 일련의 개혁 정책을 수행하여 그 땅에 새로운 안정을 이룩하는데, 느8-13장이 이에 대해서 알려준다.
적용: So What~! 하나님은 누구이신가?
하나님의 백성들의 <귀환>과 예루살렘 <성전을 재건>하는 일이 다름 아닌 이방 나라의 임금이었던 <고레스>에 의해서 시작되었다. 이 부분에 대한 성경적인 해석은 <신자>와 <불신자>로의 관계로 보는 것보다는 <유대인>과 <이방인>의 구도로 보는 것이 신약을 염두해 두고 볼 때, <하나님의 구원 사역>의 큰 틀에서 이해하는 것이 더 바람직할 것 같다. <하나님의 구원 사역>의 완성은 결국 사도 바울이 로마서에서 해석한 것처럼 유대인의 선민사상에서 그칠수 없고 이방인들의 참여와 도움 속에서 보편적으로 이해 될 수 있다는 점이다. 이것은 하나님의 구원 사역의 완성에 있어서 그만큼 이방인의 지위와 역할을 강조할 수 밖에 없다. 오늘날 현대의 유대인들이 사도 바울의 로마서 해석과 이 말씀을 정확하게 해석할 수 있었더라면, 하나님의 섭리와 뜻을 바르게 이해할 수 있었을 것이다.
*어떤 학자들은 아닥사스다 2세가 아닌 1세가 다스릴 때에 에스라가 예루살렘에 귀환해서 백성들에게 율법을 가르쳤다고 보기도 한다(스 7:1-8:1). 아닥사스다B는 아닥사스다A의 손자로 다리오B의 아들이다. 그는 재위 7년에 에스라가 예루살렘에 가도록 허락했다(스7:7-26; 8:1). 이렇게 해서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사람은 1,800여 명이었으며, 인도자는 에스라였다. 또한 그는 재위 20년에 느헤미야를 유대 총독으로 임명했고,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하도록 했다(느 2:1-18). 이 과정에서 성벽 재건을 반대하는 세력들에 의해 성벽 재건이 잠시 중지되기도 했다(느 4:7-23)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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