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Date: 4-19-18 욥기18-19장 울분을 터뜨리며 자기 자신을 찢는 사람아

  • 작성자 사진: 주인
    주인
  • 2018년 4월 19일
  • 2분 분량

One Verse: 욥18:4-5절, "화가 치밀어서 제 몸을 갈기갈기 찢는 사람아, 네가 그런다고 이 땅이 황무지가 되며, 바위가 제자리에서 밀려나느냐? 결국 악한 자의 빛은 꺼지게 마련이고, 그 불꽃도 빛을 잃고 마는 법이다."



욥과 친구들의 대화(욥4-28장): 빌닷의 두번째 변론(*욥의 세친구: 엘리바스-빌닷-소발)


먼저 빌닷의 2차 변론 역시도 욥에 대한 잘못된 혐의를 품고 엉뚱한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점을 전제하고 읽어야 한다.

<빌닷>은 지혜론의 전통을 따라 자기 생각을 표현하는데, 엘리바스 처럼 <경험론>을 활용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니지만, 자신이 알고 배웠던 지혜를 자주 근거로 들이댄다. 엘리바스가 <경험론자>라면, 빌닷은 조금은 완고하고 융통성 없는 <교리주의자>라는 인상을 준다.

반면, 세 친구중에서 <소발>은 욥이 말하는 내용에 대해서 가장 강렬한 반응을 보인다. 소발은 격분하고 속이 상해서, 흥분한 채 욥의 상황에 대해서는 길게 다루지 않고 갑작스럽게 격렬한 공격으로 넘어가는 <다혈질>적인 사람이다.


욥의 친구들과 욥이 나눴던 3차례의 대화의 요지

[1] 첫번째 대화(욥기 4-14장): 욥의 친구들은 욥을 <회개>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. 그래서 욥에게 돌아올 것을 요구하고 하나님이 다시 은혜를 베푸실 것을 약속한다.

[2] 두번째 대화(욥기 15-21장): 욥의 친구들은 자기들의 추측을 근거로 하여 욥이 어떤 <잘못>을 저질렀는지를 상당히 노골적으로 말한다.

[3] 마지막 대화(욥기 22-28장): 매우 심한 논쟁이 벌어진다.


욥의 세 친구들이 주장한 <죄와 벌>의 엄격한 상응 관계가 여기서 통하지는 않는다.

욥의 친구들은 숙련되었지만, 제한된 관점에서 하나님을 자기들 마음대로 생각하여 대답하는데, 이에 대해 욥은 격렬하게 거부하였고, 그래서 욥이 이 문제를 하나님께서 판단하여 주실 것을 강력히 요청하였다. 이에 대한 하나님의 대답은 '너희가 나를 가리켜 말한 것이 내 종 욥의 말 같이 옳지 못함이라'(욥42:5)고 판정함으로써 욥의 주장에 손을 들어 주셨다. 그리하여 욥은 하나님의 말씀 가운데서도 인정을 받아 "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"(욥42:5)라고 고백한다. 어쩌면 이 욥42:5절의 고백은 욥기 전체의 결론과도 같은 말씀이다.


욥은 처음부터 끝까지 온갖 <훈계>를 받으면서도 하나님에게 인정받을 줄 알았기 때문에 자신의 어려운 운명을 긍정할 수 있었고, 하나님과 다시 사귀는 운명을 누릴 수 있었다.


적용: So What~! 하나님은 누구이신가?

욥기 18장에서 빌닷은 욥의 말에 전혀 응수하지 않는다. 오히려 빌닷은 <자기의 결백>을 인정해 달라는 욥의 외침을 오해하여 빌닷은 욥의 탄식(욥17:6-16)을 독선적으로 이해한 나머지 '악인들이 겪을 운명'을 말하면서 욥을 꾸짖는다. '악인이 하나님께 심판받는 운명이 있으리라(시37:12-15)'는 옛 이스라엘 사람들의 기대가 빌닷의 대답을 통해 <악인은 자기 행동으로써 '자연법적 필연성'의 방식으로 심판을 스스로 끌어들인다>는 [지혜 사상]과 결합된다고 볼 수 있다. <지혜 전통>에 있는 사람들은 철저하게 <행위 화복> 사상을 가지고 있었는데, 바로 빌닷의 말에서 어떻게 <사건>을 이해하고, 어떻게 해설하는지에 대해 파악할 수 있게 된다.

그러나 우리가 잘 알아야 될 것은 <지혜 전통>에서 말하듯, 불의한 자만이 불행에 빠지는 것이 아니라, 의인도 고난을 받을 수 있고, 더 적극적으로 말하면 고통에는 하나님의 뜻이 있다. 고난은 하나님의 자녀에게 허락된 특권이다.

히브리서 12:7-8절 "너희가 참음은 징계를 받기 위함이라 하나님이 아들과 같이 너희를 대우하시나니 어찌 아버지가 징계하지 않는 아들이 있으리요 징계는 다 받는 것이거늘 너희에게 없으면 사생자요 친아들이 아니니라"


하나님께서 고난을 막지 않으시고 허락하시는 이유가 있다.

고난을 허락하시는 첫 번째의 이유는 연단을 위한 고난이다. 연단을 위한 고난은 강한 불이 금과 은의 불순물을 제거하듯이 우리를 정결하게 하고 강하게 한다.

이사야 48:10절, "보라 내가 너를 연단하였으나 은처럼 하지 아니하고 너를 고난의 풀무 불에서 택하였노라"


고난을 허락하시는 두 번째는 회개를 위한 고난이다.

고난을 겪는 많은 경우는 죄와 불순종이다. 그래서 고난을 통해 회개로 인도하여 주신다.

시편 119:67절, "고난 당하기 전에는 내가 그릇 행하였더니 이제는 주의 말씀을 지키나이다"


세 번째로 고난은 하나님만 의지하고 살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이다.

고린도후서 1:8-9절, "형제들아 우리가 아시아에서 당한 환난을 너희가 모르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니 힘에 겹도록 심한 고난을 당하여 살 소망까지 끊어지고 우리는 우리 자신이 사형 선고를 받은 줄 알았으니 이는 우리로 자기를 의지하지 말고 오직 죽은 자를 다시 살리시는 하나님만 의지하게 하심이라"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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© 2018 by Sangin Han. " Freely you have received, freely give.​ 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라"(마10:8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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